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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citane] Mom & Baby Water alcohol free
    코스메틱/향수 2010. 1. 8. 14:30

    L’Occitane Mom & Baby Water alcohol free (Eau Maman & Bebe Sans Alcool) 100ml (Launched in 2008/France)

    The Mom & Baby Water delicately perfumes skin and hair of both baby and mom. This sweet and powdery fragrance, with the scents of sweet almond, tender flowers and butter biscuit, will delight everybody.
    The alcohol-free, hypoallergenic formula is absolutely gentle on baby’s skin. Enriched with naturally derived, moisturising glycerine, as well as shea extract, it leaves the skin and hair soft and supple.

    Hypoallergenic Product: formulated to minimise allergy risks. Formulated under pediatric supervision, dermatologically tested. Safety tests on each lot.

    This product is free from: parabens , synthetic colorants, chemical sun filters, mineral oils, lanoline, animal ingredients, synthetic fragrance, formol or formaldehyde, phenoxyethanol, phtalates, aluminum salts, silicone, SLES, triclosan, EDTA, BHA, BHT.

    Head: kumquat, sweet almond, shea extract
    Heart: yellow freesia, orange blossom, white jasmin, sponge finger
    Base: mimosa, white musk, butter biscuit


    - 알코올, 파라벤, 실리콘, 미네랄 오일, 인공색소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만든 자연성분의 저자극 미스트입니다.



    록시땅 맘앤베이비 워터는 처음에는 향수병이 예뻐서 관심을 가졌던 향수입니다. 무알콜이라는 것도 마음에 들고 향도 궁금해서 결국 구입하게 되었는데, 기대했던 대로 역시 향수병이 굉장히 귀엽더라고요.
    향수병 밑바닥이 평평하지 않고 볼록해서 병을 돌리면 회전목마처럼 빙글빙글 돌아갈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이런 재미있는 작은 아이디어가 제품을 더 참신하게 보이게 해주는 것 같아요.

    향수병만큼 향도 재미있고 귀여운데요.
    어린이를 대상으로 만들어진 향수라고는 해도 이렇게 정직하게 '어린이냄새'가 날 줄은 몰랐습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과자먹고 있는 어린이'향.(???)
    이걸 뿌리고 있으면 유치원 간식시간에 들어와있는 느낌이 들어요.
    손에 과자 부스러기가 묻어 끈끈해진 느낌, 혹은 어떤 꼬마가 비스킷을 먹으면서 제 주위를 돌아다니는 느낌도 들고요.
    어린이 놀이방 바닥에는 과자 부스러기가 조금 떨어져 있고 아이들은 그 안에서 정신없이 돌아다니며 놀고 있는 그런 장면도 떠올라요.
    희한하게 들리실지도 모르겠지만 크레파스향도 느껴집니다.

    한마디로 딱 어린이들에게 날 법한 향이에요. 더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물론 어린이 냄새라고 다 똑같은 건 아니지만, 이 향을 맡으면 어린아이밖에 안 떠오르니 달리 뭐라고 설명할 수 있을까요.
    흔히 아기냄새가 난다는 향수 중 (지금까지 제가 아는 바로는) 이것보다 더 어린아이냄새 같았던 향은 없었어요.
    제가 모르는 향수들이 있더라도, 모르긴 몰라도 아마 이것만큼은 아닐걸요.
    베이비파우더향을 아기향이라고 느끼게 하는 억지스러운 향이 아니고 본래 아이들의 살내음인것만 같은 자연스러운 향입니다.
    그만큼 은은하고 자연스러운 향이지만 무알콜이어서 향의 지속력은 별로 없습니다.
    어떤 상품평에는 '매우 예쁘게 포장된 한병의 물'(a very pretty packaged bottle of water)이라고까지 써있을만큼...;;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파우더리 향이나 아기냄새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거든요… ㄱ-
    답답한 느낌 때문에 보통은 좋아하지 않는 향입니다. 그렇지만 이 향수는 예외적으로 괜찮은 것 같아요.
    독해서 울렁거리는 파우더리함이 아니기도 하고 향이 은은하고 순수한 느낌이어서 거부감은 들지 않네요.
    도리어 계속 뿌리고 싶어지는 매력이 있는 독특한 향수에요.
    정말 웃음이 나올 정도로 밝은 아이들의 이미지를 기가 막히게 잘 재현해낸 사랑스러운 향입니다.
    파우더리 향을 좋아하지 않는 저조차도 그렇게 느낄 정도니까 이 향을 싫어할 사람은 아마 얼마 없을 듯해요.
    가끔 동심으로 돌아가고 싶을 때 뿌리면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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